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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43

도야호 (洞爺湖), 오타루 (Otaru, 小樽) 노보리벳츠에서 아침 일찍 도야 호수로 출발했다. 노보리뱃츠의 매캐한 유황냄새 때문에 계속 두통에 시달렸고, 감기 때문에 선잠을 잤더니 오늘도 몸 상태가 엉망이다. 노보리뱃츠에서 도야 호수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다. 머리가 아프긴 해도 매캐한 유황냄새를 맡지 않으니 그나마 살 것 같다. 도야호(洞爺湖)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고 도야 칼데라 안에서 생긴 호수로, 면적은 일본에서 9번째 칼데라 호로는 3번째로 크다. 시코쓰토야 국립 공원에 속해 있고, 2007년 4월 23일에 2008년에 G8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배 같지 않고 성처럼 생긴게 유람선이다. 유람선에는 중국 여행객이 약 100여 명 정도 있었는데 난 인간의 말소리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시끄러울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했다. 유람선에는 .. 2012. 2. 7.
오오누마 공원, 노보리벳츠와 지고쿠다니 어젯밤 호텔 객실이 너무 건조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영 개운치 않다. 죽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호텔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곤부관 다시마 박물관으로 향했다. 아오모리에서는 도로 끝에 막대기를 꽂아 눈이 많이 와서 분간하기 어려울 때 도로의 끝임을 알렸는데, 이곳 하코다테는 도로 위에 화살표를 거꾸로 세워 놓았다. 곤부관 다시마 박물관은 다시마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해 놓았으며, 다시마를 재료로 만든 과자, 식품을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물관 너머 멀리 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스키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 같으면 미어터질 텐데... 하긴 이곳 홋카이도만 해도 133개의 스키장과 120여 개가 넘는 골프장이 있으니 어디서 뭘 하든 느긋하.. 2012. 2. 6.
하코다테 (函館, Hakodate)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아오모리 기차역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새 눈이 엄청나게 내렸고, 지금도 내리고 있어 갈 길이 걱정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내가 탄 버스는 눈이 얼어붙어 반질반질 한 도로를 평균 70km 이상 달린다. 모든 차가 체인 없이도 잘 달린다.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한 것 같은데 대부분 차들이 던롭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일본은 브리지스톤이나 요코하마 타이어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이 나라 버스 운전석은 특이한 구조다. 우리처럼 승객과 같은 높이에 있지 많고 승객 발아래에 있다. 얼핏 보면 운전하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 일본 국민성이 잘 반영된 구조다. 승객석에서는 어느 위치에 있던 절대 운전하는.. 2012. 2. 5.
아오모리 (靑森, Aomori) 아침 8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10시 대한항공 767편을 이용 아오모리 공항으로 출발 내가 탄 비행기는 아오모리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약 20분 이상 상공을 선회했다. 활주로에 눈이 많이 내려고 있어 비행기가 착륙할 때마다 제설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아오모리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웠다. 공항을 나서니 그새 눈이 그쳤다. 아오모리는 그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이면 도로가 마비 될 텐데 이 나라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 차들도 거의 평소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 것 같다. 눈이 쌓이면 도로의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길 양쪽에 세워 놓은 막대기가 도로의 끝을 알리는 표시인 것 같다. 오늘 묵을 아오모리아 호텔은 아오모리 공항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이상 거리에.. 2012. 2. 3.
소수서원, 선비촌, 소백산 자락길 1구간 총무를 맡은 모임에서 모처럼 가족동반 야유회를 했다. 멀리 가고 싶었으나 버스 대여료도 만만치 않고 아직 어린아이가 있는 친구들이 있어 장거리 여행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구경하고 소백산 자락길 1구간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내버스를 대여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출발지와 출발시각, 도착지를 프린트해서 주니 따로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 대기하고 있어 매우 편리했다. 소수서원은 그냥 둘러보면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점심까지는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보내야 하므로 "문화재 해설사"에게 해설을 부탁했더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소수서원을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둘러본 후 선비촌에 들렀다. 다른 나무들은 낙엽이 지는데 이놈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2011. 10. 17.
부석사와 옥녀봉 자연휴양림 옥녀봉 자연휴양림 가는길에 부석사를 잠시 들렸다. 부석사는 몇번 가본것 같은데 오래 되어서 그런지 그 기억이 새롭다. 예전과 달라진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현재 부석사는 산사 체험 템플스테이 운영을 위하여 건물 신축과 증축으로 부산하였다. 그리고 박물관이 거의 완공되어 개관을 기다고 있었다. 지인의 고교동창이 이곳 부석사에서 입적하였고 한때 총무스님으로 계시다가 현재는 취현암에서 수양중이라고 하여 미리 통보를 하고 잠시 취현암에 들러 차를 대접받았다. 옥녀봉 자연휴양림은 소백산 도솔봉 자락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다. 2010. 4. 11.
석포면 승부리 석포면 승부리는 지금이야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오직 기차로만 갈 수 있는 오지마을이다. 영풍제련소는 우리나라에서 소요되는 아연을 이곳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전세계 아연생산량의 10%를 이곳 영풍제련소 생산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연이 생산되지 않고 전량 외국에서 수입한다는 것이다. 이 곳에 아연제련소가 들어서게 된 것은 일본에서 아연제련소가 카드늄중독을 일으키자 이곳으로 옮겨서 영풍과 일본기업이 합작으로 회사를 차린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이따이이따이병을 일으킨 중금속이 바로 카드늄이다. 지금도 카드늄이 방출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잇따른 크고작은 산재가 끊이지 않은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 200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