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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4

집사람 생일 나나 집사람이나 서로 식성이 까다로워 사 먹는 음식이 잘 맞지 않아 집사람 생일과 결혼기념일엔 언제나 내가 요리를 한다. 바빠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이젠 아침 먹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집사람에게 담백하게 끓인 미역국에 하얀 쌀밥을 말아 억지로 몇 술 뜨게 했다. 아버지께서 며느리 생일이니 근사한 외식을 하라고 금일봉을 하사하셨지만, 그 돈으로 퇴근길에 장을 봐 집사람이 좋아하는 요리 몇 가지를 직접 만들었다. 꼬들꼬들하게 지은 밥에 레몬즙과 설탕, 소금을 휙~ 뿌려 간을 하고 오이만으로 깔끔하게 김밥을 말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대구로 전학을 가 잠시 큰댁에 얹혀 살았으나 중학교 1학년부터 동생과 자취를 했고 그때부터 소풍 김밥을 말았으니 나도 솥뚜껑 운전 경력이 꽤 된다. 스시처럼 고추냉이.. 2015. 11. 2.
김밥 대충... 냉장고를 뒤져보니 집사람이 김밥 재료를 사놓았네요. 오늘 점심엔 김밥을 싸 먹어야겠습니다. 김밥에 부추가 빠지면 찐빵에 앙꼬 빠진 것처럼 섭섭합니다. 남자에게 특히 좋은 부추는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데요. 정구지 : 부부간의 정을 좋게 한다.온신고정 :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한다기양초 :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월담초 : 정력이 넘쳐 과붓집의 담을 넘는다.파옥초 : 부부사이가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심는다.파벽초 : 양기가 좋아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속담도 많습니다. 봄 부추는 인삼·녹용과도 안 바꾼다.부추 씻은 첫물은 아들 안주고 사위 준다.봄 부추 한 단이 피 한 방울 보다 낫다.스님 부추 보듯 한다. 불교에서 중이 부추를 먹지 못하게 한 이유가 있었군요. 평소 부추를 즐겨 먹는.. 2013. 5. 18.
순대볶음 전어가 먹고 싶어서 마트 몇 곳을 찾았는데, 아직은 철이 이른가 보다. 그냥 나올 수 없어 순대를 샀다. 집사람이 빈혈이 심해서 약을 먹고 있는데, 동물의 내장과 피에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다고 한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순대가 진짜 내장과 선지를 이용해서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순대는 열량이 높지 않고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 충분한 영양식이다. 우리 가족은 비위가 약해서 순대, 곱창, 막창과 같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간이나 곱창은 못먹기 때문에 순대만 샀다. 그냥 먹을까 하다가 기왕이면 순대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순대볶음을 하기로 했다.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참기름, 마늘, 생강 등에 양파를 갈아 넣고 잘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2011. 9. 14.
충무김밥 갑자기 색 다른 음식이 먹고 싶어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냉동고에 오징어가 있길래 충무김밥을 해 먹기로 했다. 먼저 무우는 약 5mm 두께로 넙적하게 썰어둔다. 썰어 둔 무우를 끊는 물에 약 20초 정도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두면 데치는게 아니라 삶게 되므로 주의한다. 데친 무우는 찬물에 헹궈 볼에 담은 다음 소금, 식초, 설탕 약간의 물을 섞어 약 30분 정도 절인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빗살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넙적하게 썰어둔다. 오징어도 끊는 물에 데쳐야 하는데 너무 오래 데치면 질기게 되므로 살짝만 데친다. 고추장, 고추가루, 소금, 다진늘, 다진파, 다진생강, 매실청, 참깨 등을 을 섞어 양면을 만들어 둔다. 잘 섞은 양념은 30분 정도 숙성을 시킨다. 맛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좀 더 추.. 2011.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