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깍두기2

열무김치와 깍두기 며칠 동안 삼시 세끼를 라면으로 때웠더니, 살이 정확히 3근이나 빠졌다. 막걸리에서도 라면 맛이 났고 생맥에도 수프 냄새가 났다. 냉장고는 텅 비었고 뭔가 아삭아삭하고 매콤 짭쪼름한 게 생각나 후다닥 장을 봤다. 바보도 여름에는 안 담근다는 깍두기와 밥 도둑 열무김치를 담그기로... 무는 대충 썰어 굵은 소금을 팍팍 뿌려 절여둔다. 절이는 동안 두어 번 뒤집어준다. 열무도 깨끗이 씻어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소금에 한 시간 정도 절인다. 열무 한 단 양이 상당하지만, 절여지면 겁나 줄어든다. 찬물에 헹궈 탈탈 털고 채반에 받쳐 남은 물기를 쫙 빼준다. 홍고추, 양파, 생강, 마늘, 새우젓을 믹서기에 때려 넣고 대충 간다. 물 2컵에 밀가리를 서너 숟가락 풀어 풀을 쑨 다음 식히고 위 양념과 고춧가루, 까나.. 2015. 8. 7.
정말 맛있는 김치소개 - 봉화김치마을 농사를 짓는 친구가 있다. 매년 찾아가 민폐를 끼치지만 싫은 내색한 번 하지 않는 호인이다. 민폐 끼치는 거 보러 가기 이 친구가 최근 마을 농민과 함께 김치공장을 짓고 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쇼핑몰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해서 사진촬영 겸 해서 찾아가 봤다. 허름한 창고에 고무통 몇 개 놓고 김치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웬걸 제법 돈 좀 들인 것 같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정부에서 부자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정부자금과 농민 30여 명이 출자하여 만든 공장이라고 했다. 공장은 경북 봉화군 법전면 법전 중앙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내가 찾은 날에는 배추가 한창 입고되고 있었다. 배추와 무우, 고춧가루는 농민(조합원)이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인근에서 재배한 배추를 조합원이 직접 트럭에 .. 201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