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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2

안녕 올림푸스 E-420 수년간 나와 함께 산을 올랐던 올림푸스 E-420이 운명했다. 지난 토요일 춘천시 삼악산을 마지막으로 기록하고 영영 가 버렸다. 물을 마시면서 실수로 조금 흘렸는데 그때 내부에 스며든 것 같다. 이놈 말고도 다른 카메라가 세 대나 더 있지만,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좋을뿐더러 무엇보다 올림푸스 특유의 화사한 색감이 고아 늘 이놈만 고집했고 이놈만 데리고 다녔다. 그동안 험산 산을 오르면서 바위에 부딪히거나 떨어뜨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고 심지어는 액정까지 깨져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도 없었다. 상태가 그지경이다보니 몇 번이나 켜지지 않아 조금씩을 손을 봐야 했고 정작 찍어야할 순간 갑자기 꺼져 속도 많이 상하게 했지만, 돌아서면 금방 잊힐 내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 온,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기기보다.. 2015. 9. 23.
득템이란 이런 것 운동 겸 바람 쐴 겸 자전거 타고 봉화에 갔다가 오랜만에 예전 친하게 지냈던 분 집에 들렀더니, 액정이 파손된 올림푸스 E-420 DSLR 카메라와 렌즈, 악세서리를 한 가방 챙겨준다. 카메라는 아이와 물놀이 갔다가 콘크리트 바닥에 공중부양시켰단다. 이런 거 받으니 핸드폰 GPS도 정신이 없었나 보다. 실지로 왕복 30Km, 평균속도는 25Km 정돈데 로그가 이상하게 기록됐다. MTB의 깍두기 네벨갈 타이어로 고도차가 심한 42Km 거리를 평균 31Km로 달릴 수 있다면 괴물 소릴 듣는다. 이 분이 올림푸스 DSLR을 두 대 소유하고 있어 어떤 렌즈들은 포지션이 겹친다. E-420 용 14-42mm F3.5~5.6 렌즈 E-420 용 40-150mm F4~5.6 망원 렌즈 FL-50 스트로보 내가 가지고.. 201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