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수리

카메라를 집어 드는 순간 스트랩이 책상 모서리에 걸려 떨어지면서 렌즈가 박살 났다. 이놈의 렌즈가 내구성이 완전 허당이라 일명 유리 렌즈라고 하는데 이전에도 두 번이나 떨어뜨려 분리된 걸 억지로 조립해 사용했었다.



이번엔 카메라에 끼워진 채 떨어지는 바람에 충격이 심해 필름 케이블이 끊어졌다.



쓰레기 통에 버릴려다가 자세히 보니 끊어진 선 7개를 이어주면 될 것 같아 수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끊어진 필름 케이블을 대체할 놈으로 E-IED 방식 케이블을 잘라 땜질...



노안이라 자꾸 희미해지는 초점을 잡느라 힘을 줬더니 아직도 눈이 뻑뻑하다. 떨리는 손으로 화타가 방덕의 독화살에 맞은 관우의 뼈를 긁어내듯 조심스럽게 땜질 완료... 아직 몇 년 더 술을 먹어도 손은 안 떨리겠지만, 노안 때문에 이젠 정밀한 땜질은 도저히 못하겠다.



일단 모터는 돌아간다.



케이블이 부드러워 대충 구겨 넣으니 작동에 이상이 없다.



수리 완료...



이런~~~ 쒸~~~ 핀이 안드로메다로 출장을 갔네.



조리개 값이 2.8이 넘어야 조금씩 핀이 맞는다. 걍 버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한 50mm 1.8 STM 이놈을 사야겠다. 괜히 눈만 아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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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백이 2015.05.31 16:26 신고

    어휴 저 같으면 노안에 손떨림에 어림도 없는 작업을 하셨네요. ^^
    손재주도 좋으시;군요.

  2. 2015.05.31 16:27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autoboy.pe.kr BlogIcon 변기환 2015.06.09 17:48 신고

      에고~~ 어쩌나~~ 벌써 버렸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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