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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빠에야

by 변기환 2012. 11. 25.

스페인의 대표 요리인 빠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음식이다. 발렌시아 어로 빠에야는 '프라이팬'이란다. 일본으로 시집간 블로거가 일본 시아버지가 해 주셨다는 빠에야를 보고 나도 나중에 아이가 결혼하면 며느리 한테 해 주려고 미리 만들어 봤다.


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언제 결혼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재료는 버섯, 피망, 당근, 잘게 썬 파


불린 쌀


완두콩


허브와 후추, 소금으로 밑간 한 닭가슴살


오징어


조개


양파


새우


원래 빠에야는 사프란(saffraan)이라는 향신료를 사용하는데, 카레로 대신


바지락을 잘 손질하고 소금물에 해감을 한다.


죽은 바지락이 있을 수 있으니, 하나하나 확인을 해야 애써 만든 요리를 망치지 않는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칼집을 낸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굵게 다진 마늘을 볶다가 야채를 넣고


새우도 넣고


닭가슴살도 넣는다. 이때 허브와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한다.


버섯과 불린 쌀을 넣고 좀 더 볶다가


카레를 푼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나는 카레 푼 물에 굴 소스와 매운 고춧가루를 조금 넣었다.

밥이 끓었으면 조개, 피망, 완두콩, 당근 등을 얹고 뜸을 들인다.


조개가 벌어지고 야채가 살짝 익으면 완성. 밥을 약간 꼬들꼬들하게 짓는 게 포인트


당근 피망은 너무 익으면 물컹해지므로 살짝만 익혀야 한다.


마지막으로 잘게 썬 파를 뿌린다.


빠에야는 반드시 오이피클과 같이 먹어야...


너무 맛있어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바닥에 남아 있는 누룽지 긁어 먹는 것도 별미다. 요런거 먹을 땐 와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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