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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7

청량산 단풍으로 물들다 창으로 스며드는 늦가을 햇살이 너무 따스해 오후 일정을 잔머리 굴러 조정해 놓고 점심을 핑계로 근처 청량산을 찾았습니다. 청량산이야 일 년에 서너 번 이상 오르기 때문에 사진 찍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오색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고와 폰카로 몇 장 찍었습니다. 오늘이 끝인 듯 단풍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엔 어디를 가나 인산인해… 청량산의 열두 봉우리 중 청량사 옆에 우뚝 선 연화봉이 가장 먼저 반기는군요. 어풍대의 깎아지는 절벽 아래 위태롭게 자리 잡은 청량사… 매년 개성 있는 소리꾼을 초청해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고 경내를 어지럽히는 수많은 인파에 짜증을 낼 만도 한데 싫은 내색 없이 인자한 미소로 찾아오는 등산객에게 직접 만든 차와 음료를 대접 하는 등 종갓.. 2014. 10. 29.
백천계곡의 단풍 늦은 감이 있지만, 백천계곡 단풍 구경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에 여객기가 긴 여운을 남기며 축하 비행을 하는군요. 청옥산 휴양림을 지나 현불사에서 세운 입석의 안내를 받으며 백천계곡으로 접어듭니다.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한 백천계곡은 석포면 대현리에서 현불사 방향으로 약 십 리 정도 이어지는 계곡이며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하고 수십 년간 사람의 접근을 막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또한, 백천계곡에서 부쇠봉을 지나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의 시작이며 끝이기도 한 곳입니다. 백천계곡 입구 오른쪽에 우뚝 솟은 진대봉에도 고운 단풍이 들었네요. 길 양쪽으로 올 1년을 거쳐 몸단장을 한 단풍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현불사는 주지가 입적한 후 주지 자리를 놓고 싸움.. 2014. 10. 25.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 청량산을 내려와 20여 분 차를 달려 도산서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평소 같으면 관람객이 꽤 많을 텐데 오늘은 다들 단풍구경을 갔는지 한산합니다. 주차료 2,000원과 어른기준 관람료 1,500원을 내고 울긋불긋 단풍과 반듯한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오솔길을 따라 도산서원으로 향합니다. 내가 왔을 때는 항상 물이 많아 여기에 잠수교가 있는 줄 몰랐는데 가뭄이 심해 잠수교 일부가 드러났네요. 청량산을 굽이돌아 흘러온 낙동강이 안동댐을 만나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심합니다. 도산서원 건너편엔 조선 시대 지방 별과를 보던 자리를 기념해 세운 시사단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소나무가 많이 우겨져 있어 송림이라고 불렀는데 안동댐 수몰로 송림은 사라지고 시사단 역시 당시 위치에서 10m 이상 단을 쌓아 높였다고 합.. 2013. 10. 29.
청옥산 단풍 백천계곡 단풍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청옥산 단풍이 궁금하여 잠시 들렸다. 한때 매년 봄, 가을로 청옥산을 찾았는데 근래 뜸했다. 시간이 없어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하고 생태탐방로 일부만 둘러봤다. 청옥산은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만큼 탐방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수십 종의 야생화와 춘양목, 낙엽송, 단풍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가래나무와 참나무 종류인 굴참, 갈참, 졸참, 상수리, 떡갈, 신갈나무 등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아이들 생태학습장으로 그만이다. 특히 해발 1,270m 정상부근에는 2000년 조성한 9천여 평의 인공습지가 있어 등산과 생태탐방, 습지관찰을 한꺼번에 경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산이다. 청옥산 관련 이전 글 보기 2012. 10. 22.
올해 단풍 정말 대박 매년 산을 오르고 단풍을 봐 왔지만, 올해처럼 고왔던 적이 없다. 오늘 험한 산을 7시간 넘게 걸었는데 단풍 구경하는 재미에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핸드폰(iPhone 4S)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나왔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012. 10. 20.
소백산 국망봉 단풍 올해는 밤과 낮 기온 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그 어느 때보다 단풍이 아름답다. 소백산 단풍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예보를 참고하면 대략 다음 주 -10월 20일경이 절정이겠다. 다음 주는 봉화 청옥산 휴양림 넛재에서 태백산까지 등산 약속이 있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친구 셋과 소백산 국망봉 단풍 구경을 다녀왔다. 대부분 사람이 단풍 또는 철쭉 구경하러 비로봉을 찾는데, 사실 단풍도 철쭉도 비로봉보다는 국망봉이 훨씬 더 볼만하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iPhone 4S로 촬영했다. 요즘 초암사에서 비로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자락길이 열리고부터 휴일은 자락길을 찾는 사람으로 초암사 앞 주차장이 꽉 찬다. 도착이 늦었다면 초암사 아래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는 게 좋다. 초암사에서 국망봉까지는 4.5K.. 2012. 10. 14.
소백산 단풍놀이 등산경로 : 삼가매표소 - 비로사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등산시간 : 5시간 30분 (휴식, 점심시간 포함) 어제 죽령 옛길을 오르면서 소백산을 올려다보니 산 봉우리부터 단풍이 내려오고 있었다. 멀리서 보니 이뻐서 이번주 산행은 단양의 옥순봉 산행을 계획했다가 소백산으로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다. 차를 삼가 매표소에 두고 삼가 매표소를 출발하여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을 거쳐 죽령으로 하산했다. 단풍은 생각보다 예쁘지 않았다. 요 몇 해 동안 불처럼 붉은 단풍을 본적이 없는것 같다. 단풍이 들기전에 잎이 말라 버린다. 몇 해 전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봉화군 석포면 백천계곡의 숨막히게 고운 단풍을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 다음주에는 백천계곡을 다녀와야겠다. 소백산은 스무번은 넘게 올라봤고 이전에 소백.. 2010.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