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1 자연산 추어탕 며칠 전 동네 고깃집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사람 좋아 보이는 주인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넉넉잡아 한 시간이면 자연산 미꾸라지를 한 양동이 잡을 수 있고 산 더덕을 50뿌리는 캘 수 있다길래 이 양반이 보기보다 뻥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표정을 읽었는지 언제 시간이 되면 같이 가자는 걸 건성으로 그럽시다 했더니 일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네요. 먼저 미꾸라지부터 검증 들어갑니다. 아~~~ 햇볕 따가운 황금빛 들판에 풍요로움이 넘실거리고 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 가는 가을이군요. 미꾸라지는 커녕 개구리도 살 것 같지 않은 콘크리트 농수로에 미꾸라지가 바글바글한답니다. 논을 거친 물이 아니라 맑은 내성천 물이 바로 유입되는 지점이라 잔류농약 걱정도 없고 물살이 무척 빠르며 깨끗.. 2013.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