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야영장1 소백산 설경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할 것 없이 차로 30분을 달려 두 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산이 집 근처에 있다는 건 산을 좋아하는 내겐 축복입니다. 소백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불감시단 발대식을 하는지 군기 빠진 당나라 군대처럼 주차장에 도열해 알 수 없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삼가동 탐방지원 센터를 찾았더니 그동안 주차료를 받던 예쁜 새댁이가 그만뒀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로사 앞까지 차를 가져갔는데 낯선 새댁이 산불감시단 발대식에 윗분이 와 있으니 차를 주차장에 두고 걸어가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랴 일찍 집에 가 봤자 할 일도 없고 그동안 하프코스 만 다녔으니 오늘은 오랜만에 풀코스를 걸어보자. 10시 삼가동 탐방지원 센터를 출발합니다. 어제까지 초겨울 추위가 기승.. 201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