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암1 도락산 새해 첫 산을 오릅니다. 오늘 오를 산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극찬을 한 단양의 명산 도락산입니다. 왕복 등산 시간이 내 걸음으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바위를 기어올라야 하는 가파르고 험한 구간이 많아 결코 만만치 않은 산입니다. 외줄에 의지한 채 힘겹게 바위를 오르다 잠시 쉬면서 사방을 둘러보면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 풍광에 연신 감탄을 하고, 종잇장 같이 비좁은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의 모진 자태에 매료 당하고, 도락산 주봉인 신성봉에 올라 끝을 알 수 없는 아찔한 절벽에 서서 밑을 내려다보면 그동안 내가 쫓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이름 그대로 깨달음과 즐거움을 주는 - 道樂 - 산입니다. 10시 주차장에 차를 세워.. 2014.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