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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2

하코다테 (函館, Hakodate)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아오모리 기차역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새 눈이 엄청나게 내렸고, 지금도 내리고 있어 갈 길이 걱정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내가 탄 버스는 눈이 얼어붙어 반질반질 한 도로를 평균 70km 이상 달린다. 모든 차가 체인 없이도 잘 달린다.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한 것 같은데 대부분 차들이 던롭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일본은 브리지스톤이나 요코하마 타이어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이 나라 버스 운전석은 특이한 구조다. 우리처럼 승객과 같은 높이에 있지 많고 승객 발아래에 있다. 얼핏 보면 운전하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 일본 국민성이 잘 반영된 구조다. 승객석에서는 어느 위치에 있던 절대 운전하는.. 2012. 2. 5.
아오모리 (靑森, Aomori) 아침 8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10시 대한항공 767편을 이용 아오모리 공항으로 출발 내가 탄 비행기는 아오모리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약 20분 이상 상공을 선회했다. 활주로에 눈이 많이 내려고 있어 비행기가 착륙할 때마다 제설작업을 하는 것 같았다. 아오모리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웠다. 공항을 나서니 그새 눈이 그쳤다. 아오모리는 그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이면 도로가 마비 될 텐데 이 나라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 차들도 거의 평소와 같은 속도로 달리는 것 같다. 눈이 쌓이면 도로의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길 양쪽에 세워 놓은 막대기가 도로의 끝을 알리는 표시인 것 같다. 오늘 묵을 아오모리아 호텔은 아오모리 공항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이상 거리에..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