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김치1 열무김치와 깍두기 며칠 동안 삼시 세끼를 라면으로 때웠더니, 살이 정확히 3근이나 빠졌다. 막걸리에서도 라면 맛이 났고 생맥에도 수프 냄새가 났다. 냉장고는 텅 비었고 뭔가 아삭아삭하고 매콤 짭쪼름한 게 생각나 후다닥 장을 봤다. 바보도 여름에는 안 담근다는 깍두기와 밥 도둑 열무김치를 담그기로... 무는 대충 썰어 굵은 소금을 팍팍 뿌려 절여둔다. 절이는 동안 두어 번 뒤집어준다. 열무도 깨끗이 씻어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소금에 한 시간 정도 절인다. 열무 한 단 양이 상당하지만, 절여지면 겁나 줄어든다. 찬물에 헹궈 탈탈 털고 채반에 받쳐 남은 물기를 쫙 빼준다. 홍고추, 양파, 생강, 마늘, 새우젓을 믹서기에 때려 넣고 대충 간다. 물 2컵에 밀가리를 서너 숟가락 풀어 풀을 쑨 다음 식히고 위 양념과 고춧가루, 까나.. 2015.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