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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찌2

삼계탕 연 일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계속된다. 더위에 몸이 허하면 몸에서 기가 빠져 기진맥진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 옛 선조는 여름 더위에 잘 못 먹어 기운을 잃을까 봐, 초(初) 중(中) 말복(末伏) 날을 정하고 허한 기운을 음식으로 보했으니 이 얼마나 지혜로운가?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은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떨어질 때 먹으면 허한 기를 보한다고 했다. 토요일이지만 집사람이 당직이라 출근하면서 저녁에 먹을 삼계탕 재료를 준비해 놓고 갔다. 홍미삼을 한 봉다리 내놨길래 그걸 다 넣으면 되는 줄 알고 다 넣었더니, 비싼 걸 다 넣었다고 엄청 뭐라 그런다. 그럼 처음부터 지가 하던가!!! 우리 가족은 동물의 껍데기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껍질을 .. 2012. 8. 4.
낙지볶음 집사람과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다 낙지 두 마리를 샀다. 엄청 많아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막상 요리해놓으니 그렇게 많지 않다. 함께 산 양파와 오이, 마늘쫑은 잘 손질해서 용기에 담은 다음, 간장+물+매실청+식초를 끓여 붓는다. 이놈은 등산용 반찬이다. 오징어나 주꾸미, 낙지 같은 해물볶음은 양념을 버무려 함께 볶으면 물이 많이 나와 질척해 진다. 그래서 낙지를 먼저 충분히 데친다. 데친 낙지는 물기를 제거하고 먼저 야채를 볶는다. 야채가 익었으면 낙지를 넣고 양념을 넣은 다음, 센 불에 재빨리 볶는다. 꽁치가 싱싱해서 몇 마리 샀다. 청량고추를 넣은 낙지볶음이 매콤하므로 콩나물을 삶아 같이 싸 먹으면 좋다. 201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