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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Climbing

월악산

변기환 2011. 5. 16. 08:46
등산경로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 ->  송계삼거리 -> 덕주사 -> 송계탐방센터
등산시간 : 6시간 30분
등산거리 : 15.4Km



월악산 등산을 위해 백두대간을 종주한 친구와 7시30분 출발하기로 약속하고 7시에 알람을 설정하고 잤는데, 눈을 뜨니 7시 25분.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나중에 확인하니 알람을 오후 7시에 울리도록 해 놓았다.

급히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침은 가는 길에 김밥 한 줄을 사서 대충 해결했다.

월악산 보덕암에서 출발하여 송계탐방센터까지 종주하는 코스라 차를 송계탐방센터나 보덕암에 세워놓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택시나 버스 이용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동할 수단을 마련하지 않고 등산을 하게 되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 지기 때문에 도착지점에 차를 세워놓고 출발지점까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자, 송계탐방센터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마을 주민에게 보덕암 근처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물어보니 막 떠나는 버스를 가리키며 저 버스를 탔어야 했다며 다음 버스는 두 시간 후에 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토속 음식을 파는 상가에 들러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자 자기 차로 태워 주겠다며 삼만 원을 달라고 한다. 오면서 거리를 재보니 삼만 원을 받을 만큼 먼 거리가 아닌데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는지라 그러기로 하고 차를 탔다.

차로 이동 중에 핸드폰에 저장된 목적지를 보여주니, 역시 잘못 알고 있었다. 보덕암 가는 길은 승용차로 오르기에는 무척 좁고 가팔랐다.

10시 정각에 보덕암 주차장에서 월악산으로 출발했다. 날씨가 무척 덥고, 햇볕이 따갑다.  

처음 계획한 등산 코스는 보덕암에서 출발하여 월악산 영봉을 오른 다음 동창교(송계삼거리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했지만, 영봉을 지나 송계삼거리에서 망설이다가 덕주사로 하산했다.

보덕암에서 월악산으로 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없다. 화장실 가는 길이라고 쓰인 안내판 위쪽에 나 있는 길로 향해야 한다. 이곳부터 월악산 하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주 다녀온 소백산 철쭉은 필 기미도 보이지 않았는데 월악산은 철쭉이 한창 피고 있었다. 

월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097m인 영봉이다.  그 아래로 중봉, 하봉이 있으며 보덕암에서 영봉가는 길에 하봉과 중봉을 모두 지나게 된다. 하봉은 깎아지는 듯한 큰 바위를 돌아...

거친 돌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하봉에서 바라본 충주호는 정말 아름다웠다.

지붕이 주황색인 건물은 예전에 사용하던 선착장이라고 우리를 보덕암까지 태워준 분이 알려주셨다. 그 너머 충주나루가 보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멀리 중봉이 보인다. 중봉 역시 큰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다.

심하지는 않지만 약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이런 구간을 지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오늘따라 갑자기 땅이 꺼지는 듯한 심한 공포를 느껴 이 구간을 오르는 게 전체 구간 중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중봉에서 월악산 주봉이 영봉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월악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는 네 곳이 있다. 어느 곳에서 출발하던 영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모두 만난다.

여기에서 영봉까지는 매우 급한 계단을 20분 정도 올라야 한다. 숨이 턱에 탁탁 걸리는 힘든 구간이다. 

길고 힘든 계단을 지나 잠시 암벽을 오른 후 월악산 주봉인 영봉에 오르게 된다.

정상에서 보니 하산길이 뚜렷하게 보인다.


하산하는 길은 더 가파르고 험하다.

이곳에서 신륵사 구간과 덕주사, 동창교 구간으로 갈라진다.

영봉은 그 자체가 거대한 바위 덩어리다. GPS를 이용하여 높이를 재보니 그 높이가 180m가 넘는다.

처음 계획은 송계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등산을 마무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덕주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덕주사에서 송계탐방센터까지 이동은 내려가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참을 내려와 덕주사에 도착했다.

나들이와 등산 온 차량과 산악회원을 태워 온 버스가 주차장에 꽉 찼다.

덕주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 둔 송계탐방센터까지는 약 3.7km 정도 된다. 햇볕이 따갑기는 했지만, 시내버스가 언제 있는지도 모르고 차를 얻어 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걷기로 했다.

멀리 하봉, 중봉, 영봉까지 월악산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덕주 주차장에서 30분을 걸어 차를 세워둔 송계탐방센터에 도착했다. 탐방안내도에 나와 있는 7시간 30분 외에 추가로 걸은 시간까지 합하면 약 8시간 거리를 6시간 30분에 다녀왔다. 날씨가 더워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자 테두리에 소금이 하얗게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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