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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장 구경

by 변기환 2012. 4. 17.

한가한 일요일 오후 집사람과 모처럼 장 구경을 했다. 너무 늦게 가서 파장 분위기다.


술안주로 노가리도 사고...



해물은 대형마트에 비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정말 싸다.


파장이라 장꾼이 자리를 비운 자리가 많다.





이게 경상도 말로 곤지다. 무 말랭이를 양념에 무친...


칼국수 면을 사고 싶었지만, 저 영롱한 색깔 베이스는 색소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서....


어묵은 정말 사 먹고 싶었는데 먼지 폴폴 날리는 도로에서 튀기는 게 꺼림하다.


봄이라 화분이 많이 나왔다. 사진만 찍기가 뭐해서 몇 개 샀다.








길거리 음식만 아니었으면 몇개는 먹었을 듯 어묵 먹어 본지가 언제였던가?


국화빵은 참지 못하고 한 봉다리 샀다. 빵을 원래 안 먹는데 결국, 밤새 복통에 시달리고... 





이건 무슨 고기의 껍데기라 했는데...


요즘은 상추, 양배추, 치커리 모종도 파는구나.


산 더덕이란다. 굵기가 거의 아이 팔뚝만 하다. 내가 등산을 많이 다녀 산 더덕을 많이 봤는데, 산 더덕 향은 예민한 사람은 반경 10m 안에서 맡을 수 있다. 저건 산 더덕이 아니라 재배한 더덕이다. 산 더덕은 절대 저렇게 굵을 수 없다.



햇양파와 햇마늘도 샀다. 나는 양파를 무척 좋아한다. 대부분은 생으로 먹는다. 사진은 햇양파가 아니라 묵은 양파다.

가끔 난전 구경도 재미있다. 사람 사는 느낌도 있고...


장 구경하고 벚꽃 야경 찍으러 갔다가 렌즈를 공중부양 시키는 바람에 박살이 나 버렸고, 건너준 렌즈를 잘 못받은 집사람과 대판 싸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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