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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이벤트 후기 - iCraft 블루톡 키보드

by 변기환 2012. 8. 31.

본 후기는 해당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작성했으며, 휴대기기는 iPhone 4S, iOS 6 베타 4 환경에서 테스트했기 때문에 정식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iCraft 블루Talk은 키보드 하나로 컴퓨터와 휴대기기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PC 사용 중에 무선 모드로 전환해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보내기나 카카오톡 채팅을 하고 다시 유선 모드로 돌아와 PC를 사용할 수 있다.


유, 무선 전환을 위해 다른 키보드에는 없는 블루Talk이라는 독특한 버튼이 있다. 유, 무선 전환은 매우 빨라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박스안에 키보드, USB 연결선, 건전지 2개,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다.


중국에서 제조한 이런 종류의 IT 제품 대부분 정체불명의 중국산 건전지가 들어 있는데, 묵직한 에너자이저 건전지가 들어 있다. 나름 신경 쓴 것 같다.


USB 케이블을 이용해 블루Talk 뒷면의 Micro-USB 단자와 컴퓨터를 연결하면 드라이버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를 뒤집으면 건전지 넣는 곳과 건전지 전원 on/off 스위치, 페어링용 스위치가 있다. 건전지는 무선 전용으로 사용할 때 필요하며, 컴퓨터와 키보드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때는 필요 없다.


그리고 전면에 이 제품의 핵심기능인 유, 무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블루Talk이라는 버튼이 있다.


한 번씩 누를 때마다 표시창에 USB 또는 Bluetooth LED 창에 표시 되며, USB 키보드로 또는 Bluetooth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Talk 키보드를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기기에 사용하려면 먼저 페어링을 해야 한다. 페어링은 비교적 간단하다. 키보드의 블루Talk 버튼을 이용해 Bluetooth 모드로 전환하고, Connect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휴대기기 Bluetooth 목록에 iCraft 키보드가 표시된다.


Bluetooth 목록에서 iCraft 키보드를 선택하면 Bluetooth 연결 PIN 코드가 표시된다. 이 PIN 코드를 키보드로 입력하면 페어링이 완료된다.


그러나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의 휴대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할 때마다 다시 페어링을 해야 한다.


휴대기기와 페어링이 되었으면, 평소에는 컴퓨터 키보드로 사용하다가 휴대기기에 문자 입력이 필요한 경우 블루Talk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다.


업무 중 카카오톡 채팅이나 문자를 보내기 위해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면 눈치 보이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눈치 볼 필요 없겠다.


카카오톡은 설정 후 Enter 자판으로 내용을 전송할 수 있지만, 문자 메시지는 Enter 전송이 되지 않아 휴대기기에서 전송 버튼을 눌러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Windows + Space Bar를 눌러 한글 또는 영어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 설명서에 관련 설명이 없어 인터넷을 한참 뒤져 알았다.


문장을 입력한 후 Shift + 화살표를 눌러서 블록 지정할 수 있으며, Alt + 화살표로 문장의 처음과 끝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마감이 부실하고 매끄럽지 못하다.


디자인도 투박하고, 표면도 거칠어 대체로 싼 티가 난다. 그러나 사용해보니 생김새와 달리 시끄럽지 않고 비교적 조용하다. 다만, 자판을 누를 때 일정 높이에서 딱딱 끊어주고, 놨을 때 힘차게 밀어주는 쫀득한 맛은 없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꾹 눌리는 맹숭맹숭 한 느낌이다. 


Space Bar를 분해해 보니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설치한 부품에 Grease가 잔뜩 발라져 있다.


키보드는 쉽게 오염되는 주변기기 중 하나다. Grease가 발라져 있는 부분은 더 쉽게 오물과 먼지가 뭉치게 되고 그로 인해 버튼 눌림이 원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물론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오염을 방지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버튼 누르는 느낌이 좋지 않아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나 역시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지 않고, 더러워지면 자판을 분리해 물에 씻어 사용한다.


Space Bar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데 애를 먹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쉽게 조립이 되는데, 이 제품은 Space Bar 주변 버튼을 제거하고 나서야 겨우 조립할 수 있었다.


UBS 케이블도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너무 굵고 뻣뻣하다.

iCraft 사의 블루Talk, 키보드 하나로 컴퓨터와 휴대기기에 입력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유, 무선 전환 속도도 매우 빠르다. 그러나 투박한 디자인, 허술한 마감, 특징 없는 키감, 굵고 뻣뻣한 USB 케이블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휴대기기를 위한 제품인 만큼 간단한 거치대를 같이 제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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