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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갤럭시 S3 LTE 17만 원

by 변기환 2012. 9. 13.

지난 주말 핸드폰 시장에 폭풍이 지나갔다. 출고가 994,400원 갤럭시 S3 LTE가 번호이동 조건으로 170,000원에 풀린 것이다.


KT에서 시작된 보조금 경쟁은 SKT와 LG U+가 뛰어들며 진흙탕 싸움이 됐다. 시작이 KT냐 SKT냐 LG U+냐는 중요하지 않다. 통신사 야들은 "잡아놓은 고기에게 절대 먹이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소비자는 기회가 주어지면 이리저리 옮겨 다니야 호구 소리 안 듣는다.


iPhone 4S 출시가 예정된 작년 9월, 집사람이 동네 핸드폰 대리점에 가서 iPhone 4 16Gb를 사왔다. iPhone 4S 출시가 코 앞인데도 iPhone 4를 샀으니 완전 호갱이다.


산 사람 책임이지만, 한 두 달 후면 새 폰이 나올걸 뻔히 알면서 판 사람도 나쁘다 그러니 한 집 건너 있는 핸드폰 가게가 먹고 사는 모양이다.


한 달 뒤 내가 iPhone 3GS를 iPhone 4S 32Gb로 갈아탔다.


쓰던 폰 반납하고 45 요금에 인터넷과 집 전화를 묶어 월 56,000원 여기에 카드결제로 매월 8,000원 할인


집사람 iPhone 4 16Gb는 24개월 약정 45 요금에 월 7만 원


용량이 적은 구형 기기를 신형기기보다 더 비싸게 샀다. 비싸게 산 핸드폰 때문에 한동안 사이가 안 좋았던 적도 있다.


지난 주말 갤럭시 S3 LTE가 번호이동 조건으로 170,000원에 풀린 걸 알고 일 년 약정이 남았지만, 집사람 핸드폰을 갤럭시 S3 LTE로 바꿨다.


1년 남은 위약금이 약 40만 원 사용하던 폰을 중고로 팔고, 월 요금을 15,000원 아끼면 더 부담할 게 없다. 이 조건에 안 옮기면 또 호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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