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강원도 정선에 출장 갔다 뭐 대단한 선물이나 사온 듯 호들갑 떨며 내놓은 정선명주 곤드레 막걸리
술 땡기는 이름이다. 이 양조장에서는 곤드레 막걸리 뿐만 아니라 만드레 막걸리도 만든다고 한다
정선명주라는 양조장이 낯설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국순당과 정선 농업인이 함께 출자해 2006년 만든 양조장이란다.
냉장 유통기간은 약 45일 내가 먹어 본 생막걸리 중 유통기간이 가장 길다. 용량은 혼자 한병 마시면 딱 기분 좋을 1리터
막걸리 주원료는 우리 쌀과 정선 특산물인 감자, 곤드레가 들어있다. 막걸리에 감자와 곤드레... 라 뭔가 강원도 감자바위 같은 투박하고 촌스러운 맛이 날듯하다.
평소 밤에는 안주 없이 가볍게 몇 잔 하는데 오늘은 밤이 깊었지만, 깡술하면 새 술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해서 안주도 준비했다.
흔들어 따도 넘치거나 흐르지 않는다. 잘 걸러서 병도 뚜껑도 찌꺼기 없이 깨끗하다.
탄산은 사이다나 콜라 수준인 국순당 막걸리보다 훨씬 적다.
빛깔은 곤드레 나물이 들어 있어선지, 국순당 생막걸리보다 짙고 푸른색이 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역시 국순당에서 만든 막걸리답게 달다. 달아도 너무 달다. 감자와 곤드레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전혀 느낄 수 없고, 생막걸리에 비해 조금 덜 달고 탄산만 적을 뿐 차이를 모르겠다.
너무 달아 한 잔 먹고 바로 봉인, 나머진 그냥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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