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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산2

단양 가은산 연일 계속된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토요일 오랜만에 산을 찾았습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승리에 거쳐있는 해발 565m 가은산은 단양의 명산 금수산에서 남으로 뻗은 줄기에 솟은 산입니다. 옥순봉 쉼터를 출발 가은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에 올라서면 발아래에 거북이가 뭍으로 올라서는 듯한 형상을 한 구담봉과 퇴계 이황 선생이 극찬한 옥순봉의 기암을 따라 흐르는 충주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장회나루 뒤편 제비봉과 마주 보고 있는 말목산 그리고 겹겹이 쌓인 능선 너머로 소백산, 도락산, 월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이 무척 좋은 산입니다. 옥순대교 건너 옥순봉 쉼터에서 등산이 시작됩니다. 가은산까지는 3.6km... 옥순봉 쉼터를 출발 새바위, 벼락 맞은 바위를 지나 둥지봉에서 가은산을 올.. 2014. 12. 8.
문경 천주봉, 공덕산 늘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 차를 몰고 산을 찾아갈 때는 마치 오래전 헤어진 연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들뜨고 어떤 모습을 하고 기다릴까 몹시 설렙니다. 그래선지 차창 너머에 펼쳐진 낯선 풍경도 정겹고 긴 운전에도 콧노래를 흥얼 거리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메마르고 푸석푸석한 꺾어진 마흔... 그러나 아직은 가슴 한 곳에 풋풋하고 애틋한 감성이 남아 있군요. 절정을 향해 치닫는 봄은 경천호에도 짙은 초록 옷을 입혔네요.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로 갈아입는 가을에 다시 와 보고 싶어지는 멋진 경치입니다. 오늘 오를 산은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한 천주봉과 공덕산입니다. 문경은 대야산, 주흘산, 조령산 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1,000m 언저리 산들이 꽤 많네요. 당분간 문경의 여러 산들을 정복할 예정입니다. 멀리 요.. 2014.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