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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리4

무섬마을 한동안 이가 아파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며칠을 호되게 앓고 나서 그동안 못 먹은 거 실컷 먹고 집안에서 굼벵이처럼 굴러다녔더니 아랫배에서 포동포동 살찌는 소리가 들리네요. 일요일 오후 하늘이 금방이라도 시간당 200mm 이상 폭우를 쏟아 부을 듯 위협 하지만, 비 맞을 각오 하고 자전거로 수도리 무섬마을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핸드폰으로 이동 경로를 기록했는데 중간에 다 날아가 버렸네요. 오늘 다녀올 왕복 25km 가벼운 코스입니다. 죽을 똥 살 똥 모르고 달리면 약 한 시간, 여유롭게 달리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운동 생색내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평소 농협 파머스마켓을 지나 영주·안동 간 왕복 4차선 국도 밑을 통과 좌회전해서 영주 소방서를 지나가는데... 오늘은 직진해서 노벨리스 앞에서.. 2013. 8. 5.
수도리 무섬마을 불과 얼마 전에 찍은 사진도 정리를 하려고 다시 보면 빛바랜 기억처럼 희미하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꽃이 된 것처럼 사진이란 게 그냥 보관하면 아무 의미가 없더라.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어머니 생신이라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다. 올해는 조용한 수도리 무섬마을을 돌아보고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봉화군 물야면 선달산 자락에서 시작된 내성천과 소백산 국망봉 아래 돼지바위에서 흘러내린 서천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 간다고 해서 수도리... 마을이 마치 물에 떠 있는 섬 같다고 해서 무섬마을... 등산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고유 지명이 참 정겹다는 걸 느낀다. 고향치, 마당치, 늦은목이, 늦맥이, 장터목, 여우골, 곰넘이재 등등... .. 2013. 4. 15.
봄향기 가득한 수도리 무섬마을 늦은 토요일 오후 멀리서 온 동생들과 아버지를 모시고 바람 쐴겸 수도리 무섬마을을 찾았다. 무섬마을은 집사람과 여러번 왔었고 혼자 자전거를 타고 몇 번 와 봤지만 올 때마다 새롭고 표정이 다양하다. 이전 방문기 2012. 4. 16.
수도리 무섬마을 점심을 먹고 노곤해져 늘어져 있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고 수도리 무섬마을을 다녀왔다. 내일 문경 조령산 등산이 약속되어 있지만, 왕복거리가 25Km 정도라 내일 산행에는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한다. 영주를 벗어나 문수역을 지나고.... 계속 가다보면 수도리 무섬 전통마을 이정표를 보게된다.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물놀이를 하기에는 이른 계절인데, 마음 급한 아이들이 물놀이에 추운줄도 모른다. 참 아늑하고 포근한 마을이다. 2011.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