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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무김치2

총각김치와 물김치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 10시 넘어 퇴근하는 집사람에게 반찬 투정했다가는 바로 이혼장 날아온다. 휴일이면 파김치가 돼 꼼짝도 못 하는 집사람을 위해 밑반찬 몇 가지를 해 놓고 매콤하고 아삭한 총각김치와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시원한 물김치도 같이 담기로 했다. 내가 어렸을 땐 남자가 부엌 들락거리면 꼬튜 떨어진다고 부엌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했지만, 중년의 남자가 21세기를 현명하게 살아가려면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어야 한다. 총각무는 부실한 잎을 정리하고 껍질을 벗긴 다음 손이 퉁퉁 붇도록 씻는다. 열 번은 더 씻은 듯….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부분을 깨끗이 손질해야 모래가 씹히지 않는다. 네 등분으로 자른 다음... 서너 번 더 헹궈준다. 짭조름한 소금물에…. 4시간 이상 푹 절인다. 요렇게 무가.. 2014. 11. 2.
정말 맛있는 김치소개 - 봉화김치마을 농사를 짓는 친구가 있다. 매년 찾아가 민폐를 끼치지만 싫은 내색한 번 하지 않는 호인이다. 민폐 끼치는 거 보러 가기 이 친구가 최근 마을 농민과 함께 김치공장을 짓고 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쇼핑몰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해서 사진촬영 겸 해서 찾아가 봤다. 허름한 창고에 고무통 몇 개 놓고 김치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웬걸 제법 돈 좀 들인 것 같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정부에서 부자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정부자금과 농민 30여 명이 출자하여 만든 공장이라고 했다. 공장은 경북 봉화군 법전면 법전 중앙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내가 찾은 날에는 배추가 한창 입고되고 있었다. 배추와 무우, 고춧가루는 농민(조합원)이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인근에서 재배한 배추를 조합원이 직접 트럭에 .. 2011.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