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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2

영주 소백주 막거리 영주에는 양조장이 몇 개 있다고 하는데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막걸리는 영주 소백주와 순흥 선비주 두 종류뿐이다. 나는 막걸리 입문을 달달한 맛과 탄산이 들어있는 국순당으로 시작했고, 한동안 국순당 막걸리와 맛과 느낌이 비슷한 순흥 선비주를 마시다가 요즘은 영주 소백주만 먹는다. 집근처 마트에는 소백주를 팔지않아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즐거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막걸리 맛을 알지 못하고 먹을 때는 달달하고 톡 쏘는 맛이 좋았다. 그러나 막걸리에 맛을 들이고 유명하다는 막걸리 대부분을 먹어보고 나서 단맛보다는 쓴맛이, 톡 쏘는 맛보다는 텁텁한 느낌이 오래 남는 막걸리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영주 소백주는 쓴맛과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느낌 그리고 은근한 누룩향 등 좋은 막걸리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 2012. 5. 14.
죽령옛길 죽령 옛길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잇는 옛날길이다. 예전부터 꼭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통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오르게 되었다. 죽령 입구에서 희방사역으로 진입한 다음 희방사역에서 우측으로 향해야 한다. 주차장에 죽령 옛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어 자칫 희방사 옛길로 갈뻔했다. 희방사역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죽령 옛길이며, 희방사역을 등지고 곧장 오르면 희방사 옛길이다. 2.5Km에 40분 정도 소요된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가파르거나 험한 구간이 없어 어린 아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입구에 장승이 서 있고 조금 오르다보니 사과과수원이 있어 마치 시골 농로를 산책하는 기분이다. 이름을 모르는 나무들은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름표가 붙어있고, 곳곳에 죽령에 얽힌 전.. 201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