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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락길3

소백산 단풍 누군가가 버섯이 흉년인 해는 단풍도 곱지 않다고 하길래 정말로 버섯과 단풍이 인과관계가 있는지 사실 확인차 초암사 앞에 차를 세워두고 9시 20분 국망봉으로 출발합니다. 흔히 소백산 단풍을 보려고 죽령에서 연화봉, 희방사에서 연화봉, 삼가 야영장에서 비로봉 구간을 오르는데, 소백산 단풍은 국망봉 아래 돼지 바위에서 시작된 계곡 물이 아홉 번 굽어 흐르는 죽계구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들어가며 감상해야 제격이지 말입니다.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국망봉에 올랐습니다. 평소 2시간 정도 걸리는 데 오늘은 날씨가 선선해 예전 기록을 10분 단축했습니다. 휴일인데도 개미 새끼는 커녕 날벌레 하나 날아다니지 않네요. 정상에 올라서니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워 급히 재켓을 꺼내입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조금 이른.. 2013. 10. 20.
소백산 철쭉 엔딩 소백산 철쭉 구경을 가기 위해 구미 선수를 불렀습니다. 순흥을 지나 배점못에서 초암사로 가는 길을 오늘은 막아 놨네요. 작년 겨울부터 초암사 아래에 주차장 공사를 하더니 아직 완공이 덜 돼 철쭉 구경 온 차량이 많아 주차할 곳이 없으니 출입을 통제하나 봅니다. 평소 썰렁하던 초암 주차장이 오늘은 철쭉꽃 구경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차로 꽉 찼네요. 초암 주차장에서 초암사까지는 약 4Km 정도 됩니다. 예정에 없던 길을 걷다 보니 마침 택시가 내려오네요. 15,000원 달라는 걸 10,000에 쇼부를 보고 초암사까지 타고 갑니다. 산에 가는 사람이 택시를 왜 타느냐고 하겠지만, 오늘 약 24Km 이상 걸어야 하니 조금이라도 걷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초암사를 지나 자락길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근심은 내려.. 2013. 6. 3.
소수서원, 선비촌, 소백산 자락길 1구간 총무를 맡은 모임에서 모처럼 가족동반 야유회를 했다. 멀리 가고 싶었으나 버스 대여료도 만만치 않고 아직 어린아이가 있는 친구들이 있어 장거리 여행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구경하고 소백산 자락길 1구간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내버스를 대여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출발지와 출발시각, 도착지를 프린트해서 주니 따로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 대기하고 있어 매우 편리했다. 소수서원은 그냥 둘러보면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점심까지는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보내야 하므로 "문화재 해설사"에게 해설을 부탁했더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소수서원을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둘러본 후 선비촌에 들렀다. 다른 나무들은 낙엽이 지는데 이놈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