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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묵집3

자전거를 타다 일요일...나이가 드니 아침잠이 없다.곤히 자는 사람 깨워 아침밥 달라고 했다가는 싸움 난다.대충 아침 챙겨 먹고 밀린 숙제해 놓고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섰다. 블로그 본문 넓이가 좁아 사진이 코딱지만 하게 보이길래 며칠 전부터 조금씩 손을 봐서 본문 넓이를 넓히고 글씨도 조금 키웠더니 시원스럽다. 날씨 참 좋다. 이런 날 집에서 뒹굴면 벌받는다. 우리나라는 토목 공화국 삽질 공화국 부석가는 길에서 선비촌 방향으로... 봄을 준비하는 들녘은 평온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온갖 거름냄새, 축사에서 나는 소·돼지 X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떤 냄새를 상상하던 그 이상이다. 요기서 순흥 선비촌 방향으로... 부도가 나 흉물스럽게 방치된 판타시온 리조트. 애초 여기에 리조트를 짓겠다고.. 2013. 3. 10.
자연묵집 영주에서 순흥 가기 전 판타시온 리조트를 조금 지나면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있다. 요즘 식재료 값이 많이 올라 음식으로 장난치는 식당이 많은데 수년째 이 집 밥을 먹고 있지만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고 날씨가 아주 쌀쌀해 뜨끈뜨끈 한 거 생각이나 점심이 늦었지만 자연묵집을 찾았다. 내리 이틀째 이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메뉴 참 소박하고 시골스럽다. 그러나 음식 맛은 조미료 팍팍 넣어 대충 만드는 여느 식당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어제는 메밀묵과 돼지고기, 표고버섯, 팽이버섯이 들어간 태평초를 먹었고 오늘은 통멸치에 집 간장으로 간을 한 뜨끈뜨끈한 두부전골을 주문했다. 2인분에 두부 한모를 다 넣은 것 같다. 약아 빠진 도시 식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푸짐.. 2012. 4. 26.
소수서원, 선비촌, 소백산 자락길 1구간 총무를 맡은 모임에서 모처럼 가족동반 야유회를 했다. 멀리 가고 싶었으나 버스 대여료도 만만치 않고 아직 어린아이가 있는 친구들이 있어 장거리 여행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구경하고 소백산 자락길 1구간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내버스를 대여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출발지와 출발시각, 도착지를 프린트해서 주니 따로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 대기하고 있어 매우 편리했다. 소수서원은 그냥 둘러보면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점심까지는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보내야 하므로 "문화재 해설사"에게 해설을 부탁했더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소수서원을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둘러본 후 선비촌에 들렀다. 다른 나무들은 낙엽이 지는데 이놈은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