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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비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

변기환 2010.05.18 23:35
나이가 들어가면 이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남자는 여성스러워지고 여자는 남성스러워 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비가오면 괜히 기분이 울적하고 술생각이 난다.

마침 아이는 수학여행중이고 집사람은 좀 늦는다 길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파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요리는 나름 자신있고 그 전에도 종종 전을 부쳐 먹었지만 파전은 처음 해 본다.

래시피고 뭐고 다 필요없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마음 내키는대로 만들기로 했다. 서둘러 마트에서 막거리 2병과 파 한단을 샀다. 막거리는 국XXX 생막리가 순하고 좋은데 요즘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다 팔리고 없단다. 서X 생생막걸리는 도수가 높아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언제 술을 도수보고 먹었나...

더도 말고 딱 2장만 만들기로 하고 분량만큼 파를 다듬었다. 대충 씻고 파뿌리는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원래 파전엔 파만으로 부치지만 나름 기교를 부리기 위하여 오징어도 준비를 했다.

씻어 놓은 파가 너무길어 볼펜 길이정도로 자른다.

오징어도 잘게 썰어 준비하고..

청양고추도 잘게 썰어 오징어와 버무려둔다.

양파와 당근도 아주 잘게 썰어 놓고...

부침가루 2컵에 물 반컵을 부어 반죽을 만든다. 너무 질면 굽기도 힘들고 맛이 없다.

준비한 재료들을 밀가루 반죽에 섞는다.

넢적한 팬에 먼저 기름을 부어 달군 다음

먼저 준비해둔 파를 바닥에 깔아준다. 너무 많이 깔면 잘 익지도 않고 맛도 좋지않다 적당히...

파 위에 반죽을 두른다. 너무 두꺼우면 걷만 익고 속은 익지 않으므로 최대한 얇게...

적당히 익었다 생각되면 뒤집는다. 적당히 익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가장자리 부분을 살싹 뒤집어보면 된다.
파는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지므로 나는 살짝만 익혔다.

고추절임은 전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몇 않되는 음식중에 하나다. 특히 매운 청량고추를 몇 년삭힌 고추절임은 양념간장이 따로 필요 없어도 된다.

양념간장은 재래식 간장과 양조간장을 반반으로 섞은 다음 식초 한숱가락, 잘게 썰은 파, 잘께 부순 마늘 적량양을 넣어주면 된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설탕을 조금 넣어도 좋다.

한상 거하게 차려졌다. 부엌에서 부지런 떠는 사이 비가 그쳤다. 베란다 창을 열어놓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나무랄수 없을 만큼 맛있다. 여럿보다 혼자 먹으니 더 맛있다.

먹는 사이에 약한 불로 굽으면 기다릴 필요없이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양 조절을 절묘히 해서 처음 의도대로 딱 2장 분량이 되었다.

오늘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막걸리 선정에서 실패를했다. 너무 독하다 국XXX 생막걸리가 달고 순해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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