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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아이리버탭 -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었는데

by 변기환 2011. 12. 7.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노트북도 2대나 있고 외부에서 급히 메일을 주고 받거나 인터넷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이폰이 있어 그동안 타블렛(TABLET)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요즘 들어 사람들에게 뭘 설명해야 하는 경우 화면 크기가 코딱지만 한 아이폰을 내밀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무거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려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노트북으로 무선 AP가 없는 지역에서 인터넷을 하려면 아이폰의 테터링 기능을 켜고 아이폰의 AP에 접속하기까지 한번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대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사람 앞에 두고 노트북 부팅 되는거 바라보는 3~5분 정말 조바심 난다.

그래서 iPad나 갤럭시 탭을 하나 샀으면 했는데, LGU+에서 아이리버 탭을 거의 꽁짜로 준다는 소문을 듣고 직영점에 전화를 했더니 찾는 사람이 많아 지금은 제품이 없고 연락처를 남기면 며칠 후 연락을 준단다.

잘됐다. 며칠 기다리다가 생각이 바뀌면 안 사면 되니... 그런데 딱 1시간 뒤 물건이 왔으니 어떻게 하겠냐고 전화가 왔다. 이사람들이 참~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기계값 6만 원에 가입비 3만 원을 던져주고 가져왔다. 갤럭시 탭과 달리 이놈은 전화기능이 없다. 다른 부가사용료 없이 한 달 2GB DATA 사용 요금제(27,000원)만 가입했다. 한 달 사용 후 분실정지 시키고 두 달 후 해지해서 공기계 만든 후 WiFi 전용 PMP로 사용할 복안이다.

3G, WiFi, Bluetooth, GPS 기능이 있는 PMP를 대충 120,000원에 구입하는 셈이다. 이 가격이면 몇 달전 hp가 태블릿 PC 사업 포기 한다고 hp 터치 패드 16Gb를 99.99달러에 팔아 한 동안 광풍이 분적이 있는데 hp 터치 패드보다 훨~씬 더 싸다.

16Gb 내장 메모리에 성능은 갤럭시 탭 7과 거의 비슷하다고 하니 썩 만족스러운 성능은 아닌게 확실하다. 사실 갤럭시 탭 7도 사용해 봤는데 전체적인 속도와 UI, 터치에 반응하는 정도가 아이패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잡했다. 

시야각이 아이폰 수준으로 넓다. 상하좌우 어느쪽에서 봐도 선명하게 잘보인다.

수첩형 가축 케이스도 기본으로 제공하니 이것저것 액세사리로 돈 쓸일도 없다. 액정 보호필름은 판매점에서 나중에 구해준단다.

뒷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래쉬가 달려 있는데 카메라 테스트 해본 결과 허접한게 아이폰 4S의 발 뒤꿈치도 못따라 간다.

액정은 밝고 화사하며 아이폰 4S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 나름 선명한 편이다.

조금 사용해본 느낌은 많이 느리다 정말 많이 느리다. 아이폰 4S에 비하면 한없이 느리고 터치 반응과 느낌은 감압식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OZ 스토어에 OZ Navi가 있길래 네비로 쓰면 되겠네 하고 설치 했더니 월 2,500에 가입하던가 45요금제로 갈아 타란다.ㅠㅠ

두어시간 사용해보고 느낀점 ....

스토어에서 앱 몇개 내려받아 설치하니 메모리가 부족하여 설치할 수 없단다.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경고는 예전 윈도우 모바일 폰 사용할 때 보고 처음 본다.

그럼 안드로이드 OS도 윈도우 모바일 OS처럼 OS와 앱이 설치 되어 사용되는 저장소와 멀티미디어나 자료가 저장되는 저장소, SD 같은 외부 저장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말인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런 복잡한 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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