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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83

남대리에서 잡은 물고기 소백산 마구령을 넘어 남대리 남대천에서 잡은 물고기다. 물고기를 잡으러 간 게 아니라 더위를 피해 놀러 갔는데 정자 아래에 통발 두 개와 떡밥이 있기에 재미삼아 던져 놓았는데 굉장히 많이 잡혔다. 저게 딱 한 번에 잡은 거다. 어림잡아 백 마리는 족히 될 것 같다. 양념이고 뭐고 아무것도 준비해 간 게 없어서 손질만 해서 코펠이 담아왔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겹치지 않게 둥글게 깐 다음 기름을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튀긴다. 물고기에 물이 묻어 있으면 기름이 튀고 살이 터지는 등 난리기 때문에 물기를 제거하는 게 요령이다. 튀기는 동안 양념을 준비한다. 다진 마늘, 양파 즙, 굴 소스,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생강, 후추 등 등을 잘 섞어 놓는다. 물고기가 어느 정도 튀겨 졌으면 기름을 버리고 .. 2011. 8. 26.
충무김밥 갑자기 색 다른 음식이 먹고 싶어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냉동고에 오징어가 있길래 충무김밥을 해 먹기로 했다. 먼저 무우는 약 5mm 두께로 넙적하게 썰어둔다. 썰어 둔 무우를 끊는 물에 약 20초 정도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두면 데치는게 아니라 삶게 되므로 주의한다. 데친 무우는 찬물에 헹궈 볼에 담은 다음 소금, 식초, 설탕 약간의 물을 섞어 약 30분 정도 절인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빗살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넙적하게 썰어둔다. 오징어도 끊는 물에 데쳐야 하는데 너무 오래 데치면 질기게 되므로 살짝만 데친다. 고추장, 고추가루, 소금, 다진늘, 다진파, 다진생강, 매실청, 참깨 등을 을 섞어 양면을 만들어 둔다. 잘 섞은 양념은 30분 정도 숙성을 시킨다. 맛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좀 더 추.. 2011. 1. 19.
집사람 생일 저녁... 어제는 집사람 생일이다. 간혹 집사람 생일을 깜박 잊어 그동안 잘해준 거 다 무시당하고 사람대접 못받는 친구의 넋두리를 듣는데, 그렇때 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캘린더 기능을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미리 특정한 날짜에 일정이나 기념일을 등록하고 원하는 날짜에 문자나 이메일로 일정을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하는 Google의 Gmail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처(주소록)와 노트(메모), 캘린더(일정)가 내 핸드폰과 항상 동기화가 된다. 즉 구글 사이트에서 위 서비스 중 하나를 변경하거나 새로 등록하면 동시에 내 핸드폰에 반영이 된다. 반대로 내 핸드폰에서 일정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메모를 적거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즉시 구글에 동기화가 된다. 다만 기념일은 음력을 지원하는.. 2010. 10. 20.
떡볶이 아이가 할머니 댁에 간다고 해서 어젯밤 데려다 주고 왔다. 집사람은 아침 일찍 머리 한다고 미장원에 가고 나니 집이 텅 빈 것 같이 썰렁하다. 점심때가 되니 출출해진다. 아침 먹고 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딩굴거렸는데 왜 배가 고픈가? 가끔은 먹은 걸 소화시킬 만큼 움직이지 않았다면 배가 고프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입적하신 법정 스님께서는 [홀로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에 "현대인들은 먹을 게 없어 굶주린 사람들을 곁에 두고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댄다고 하셨고, 건강은 먹는 것만으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안팎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생활습관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소화기를 너무 혹사하지 말고 쉴 기회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가능 한 많이 먹지 .. 2010. 7. 24.
복(伏)날 삼계탕 보다 비어치킨을 깨끗이 손질한 닭은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유에 한 1~2십 분 재워둔다. 엉덩이 부분 지방은 잘라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우유가 골고루 묻도록 가끔 앞뒤로 뒤집는다. 다진 마늘과 후추, 소금을 뿌려 양념 한 후 약 한시간 정도를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숙성한다. 캔맥주를 반정도 남긴 다음 닭 엉덩이에 끼워 넣는다. 그리고 목 부분에 나 있는 구멍으로 통마늘 몇 쪽을 넣고 목을 비틀어 구멍을 막는다. 그림처럼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좋다. 흘러내린 닭 기름이 타면서 연기가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받침에는 물을 담는다. 굽는 내내 물이 증발하므로 틈틈이 확인하면서 보충해야 한다. 오븐을 200도로 예열 한 다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준비한 닭을 넣는다. 굽는 틈틈이 받침대의 물을 보충해야 기름이 타면서 생기는.. 2010. 7. 19.
오징어 불고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한다. 해서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는 오징어 불고기를 만들어 보았다. 오징어는 이틀 전 집사람이 구입하여 손질 한 다음 얼려 둔것인데 해동하니 너무 싱싱하다. 양배추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K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에 좋은 채소다. 성장기 아이들이나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중년 여성들이 많이 먹어야 하는 채소다. 그리고 눈, 귀를 밝게 해 주는 효능도 있고 양배추에 함유된 섬유질은 변비에 좋다. 우리 가족은 양배추를 많이 먹는 편이다. 한참 많이 먹을 때는 몇 달 동안 매일 저녁을 밥 반 공기에 양배추와 양파를 잘게 채 썰어 고추장에 비벼 먹었다. 양배추 외에 양파와 파를 썰어 준비해둔다. 파는 파란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 2010. 7. 6.
점심 뭐 해먹지??? 얼마 전부터 맡은 프로젝트가 있어 요즘은 집에서 점심을 먹는 일이 많아졌다. 혼자 먹는 식사는 차려 먹기가 참 귀찮다. '식사한다'거나 '밥을 먹는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대충 때운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더워 평소 즐겨 먹던 라면도 그다지 내키지 않고 해서 뭐 색다른 먹을 거 없나하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냉면 육수를 발견했다. 이놈으로 간단히 국수를 말아 먹어야겠다. 당근, 오이, 양파, 단무지들은 채 썰어둔다. 재료가 준비되었으면 소면을 삶는다. 소면은 1인 분량을 가름하기가 어려운데 경험에 의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잡았을 때 그 지름이 약 3Cm 면 1인분이다. 다만, 필자는 소식(少食) 하기 때문에 보통 분들은 조금 더 추가하면 되겠다. 소면을 삶을 때는 절대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2010. 7. 6.
막걸리보다 소주가 어울리는 안주 냉장고에 쌓여가는 자투리 식재료들은 그때그때 해 먹지 않으면 곧 버리게 된다. 오늘은 이런 식재료들을 이용하여 안주를 만들어봤다. 재료는 냉동새우, 당근, 오이, 양파, 부추, 계란, 쇠고기(200g), 그리고 양조간장, 굴소스들이다. 먼저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당근과 오이는 채 썰어둔다. 오이는 껍질을 벗기지 않는게 포인트다. 껍질을 벗겨버리면 오이 특유의 향이 없어진다. 냉동생우도 해동하여 물기를 빼 둔다. 양파도 채 썰어둔다.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넓은 팬에 얇게 부친다. 채 썰어둔 양파를 약간의 소금 간을 하여 팬에 볶는다. 누차 말하지만 소금을 많이 넣으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만 넣는다. 쇠고기도 채 썰어 팬에 볶은다. 적당히 볶어 졌으면 양조 간장 한 .. 2010. 6. 26.
닭 고추장 불고기 하루종일 등산하느라 6시간 가량을 걸었더니 허기가 지고 기운이 없어 집사람이 학원에 아이 데리러 가는길에 생닭을 사오라 하였다. 마침 뼈를 발라 놓은 포장 닭이 있다길래 그놈으로 사라했다. 집사람이 오고있는 동안 양파, 파, 다진마늘을 준비했다. 경험상 양파와 파가 많이 들어가면 나중에 구울때 그놈들이 타므로 많이 넣지 않아야 한다. 고추장 두스푼에 소금 적당량, 매실액 세스푼, 고추가루 한스푼 그리고 설탕 조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 다음 씻어 물기를 빼둔 닭과 함께 버무린다.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의 양은 정해진게 아니라 내 마음대로다. 다만 소금은 너무 많이 넣으며 돌이킬 수 없으니 항상 부족한듯 넣어야 한다. 경험에 의하면 "부족하다 생각되는 순간"이 딱 적당하고 "충분하다"고 느꼈다면 너무 짜더라... 2010. 6. 6.
오이 고추장무침 집사람이 등산 때 먹으라고 오이를 많이 사놨다. 산에서 뭘 먹는 성격이 아니라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고 곧 시들어 버릴것 같아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봤다. 먼저 오이는 두마디 크기로 잘라주고... 자른 도막을 네등분으로 썰어둔다. 양파도 일정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 두고... 고추장, 매실액기스(없으면 설탕 또는 물엿), 소금, 참기름 등 양념을 준비하여 썰어둔 오이와 양파를 버무린다. 양념의 양은 재료에 따라 적당량을 준비한다. 과유불급이라고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덜어낼 수 없으므로 조금씩 넣어가면서 조절을 한다. 잘 버무려졌으면 그릇에 담고 참깨를 조금 얹혀준다. 2010. 6. 1.
비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 나이가 들어가면 이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남자는 여성스러워지고 여자는 남성스러워 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비가오면 괜히 기분이 울적하고 술생각이 난다. 마침 아이는 수학여행중이고 집사람은 좀 늦는다 길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파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요리는 나름 자신있고 그 전에도 종종 전을 부쳐 먹었지만 파전은 처음 해 본다. 래시피고 뭐고 다 필요없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마음 내키는대로 만들기로 했다. 서둘러 마트에서 막거리 2병과 파 한단을 샀다. 막거리는 국XXX 생막리가 순하고 좋은데 요즘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다 팔리고 없단다. 서X 생생막걸리는 도수가 높아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언제 술을 도수보고 먹었나... 더도 말고 딱 2장만 만들기로 하고 분량만큼 파를 다듬었다. 대충 씻고 파.. 201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