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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83

묵은지 고등어찌개 뭐지???? 왠 고등어??? 집사람이 주문했나??? 뼈 발라내고 손질 다 해놨다. 요즘 세상 여자들 살림하기 편하다. 요놈 보니 갑자기 칼칼한 고등찌개가 생각나서... 무 깔고, 묵은지 깔고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굴 소스로 양념장 만들어 멸치와 다시마 달인 물을 붓고 끓이면 끝 요런 건 끓여 가면서 먹어야 제맛 마지막에 파를 넣는다. 묵은지만으로 충분히 간이 되기 때문에 따로 소금 간을 하지 않았다. 이런 밥이 없네... 냉장고 뒤져보니 먹다 남은 식은밥과 호빵 ㅠㅠ 밥 대신 어묵 몇 개 삶는다. 어묵은 한번 끓인 후 씻어 사용한다. 한눈파는 사이 꼬치가 탔다. ㅠㅠ 굴 소스를 조금 넣었더니 국물이 탁하다. 2012. 11. 14.
홍합찜, 홍합탕, 꼬막무침 저녁을 먹고 나니 집사람이 뜬금없이 김치냉장고 사러 가잔다. 김치냉장고가 오래돼 김치 맛이 없다나. 원래 우리 집 김치냉장고는 엄마가 쓰던 거였다. 당시 부엌을 넓게 쓰라고 서랍식을 사드렸는데 어디서 들으셨는지 서랍식이 뚜껑씩 보다 못하다는 말에 뚜껑씩으로 바꿔줘!!! 해서 바꿔 드리고 쓰던 걸 업어왔다. 그게 8년 전 얘기다. 사람도 가전제품도 세월 가면 늙고 병들어 기능이 떨어진다. 요즘 김치냉장고 참 크다. 커도 너무 크다. 전시된 서랍형 김치냉장고 대부분이 우리 집 냉장고보다 더 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큰 덩치를 놔둘 때가 없다. 집사람과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기를 포기했다. 우리나라 가구 수가 4인 이하인데 가전제품은 해가 갈수록 커진다.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1,00.. 2012. 11. 7.
송이버섯 요리 삼종 세트 올해 송이버섯이 흔하다 보니 냉장고에 송이버섯이 여기저기 막 굴러다닌다. 얼리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지만, 냉동 송이는 향도 먹는 느낌도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송이는 제철에 먹어야 맛있지 철 지나면 맛도 없고 귀한 대접 못 받는다. 이놈으로 송이 덮밥과, 송이잡채, 송이국을 끓여 먹어야겠다. 화이트 발란스 설정을 잘못해 사진에 푸른색이 돈다. 송이버섯은 이물질을 털어내듯 가볍게 손질해야지, 감자나 고구마 깎듯 알뜰히 손질할 필요가 없다. 물에 씻을 때도 살짝 씻어야지 빨래 빨듯 빨아대면 무식하다는 소릴 듣는다. 송이버섯 덮밥 쇠고기에 다진 마늘, 간장, 후추를 넣고 양념한 다음 30분 정도 숙성하고, 감자, 양파, 당근, 오이, 풋고추등 야채를 준비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쇠고기를 볶는다. 쇠고기가 어느 .. 2012. 10. 11.
전어요리 삼종 세트 죽령에서 소백산 연화봉을 세 시간 만에 왕복하고 오는 길에 전어 몇 마리 샀다. 살아있는 전어를 사왔다고 집사람이 기겁을 한다. 자기가 손질할 것도 아니면서... 나도 비위가 약해서 생선 손질하는 거 싫어하고,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해 보니 되더라. 몇 마리는 굽고 나머지는 회를 뜨고 일부는 무쳤다. 회 뜨고 남은 자투리는 무, 파, 고춧가루를 넣고 매운탕을 끓여 전어요리 삼종 세트 완성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데, 솔직히 난 비린 거 별로다. 2012. 10. 6.
송이 돌솥밥 송이 떡갈비 생일이라고 집사람과 같이 근무하는 이쁜 처자가 송이버섯 몇 개를 보내왔다. 요놈으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송이 돌솥밥과 송이 떡갈비를 하기로 결정, 먼저 쌀을 씻어 한 시간 정도 불린다. 송이 돌솥밥에 같이 넣을 무와 당근은 잘게 채 썰고 쌀 불리는 동안 쇠고기를 잘게 다져 양파, 파, 밀가루, 마늘, 왜간장, 매실청, 후추, 소금으로 양념하고 반죽해서 한 시간 숙성 떡갈비 숙성하는 동안 왜간장, 조선간장, 양파, 파, 마늘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불린 쌀 조금 넣고 그 위에 채를 친 당근과 무를 차례차례 얹는다. 대충 밥 될 만큼 물을 붓고 약한 불에 끓인다. 돌솥밥이 아니라 뚝배기 밥이다. 끓어 넘치면 완두콩, 은행, 채를 썬 송이버섯을 얹어 2~3분 끓인 후 뜸을 들인다. 먼저 얇게 썬 .. 2012. 9. 27.
쇠고기 육전과 불고기 덮밥 추석 선물로 받은 봉화 한약우 이놈을 안주로 직접 담근 막걸리 간 좀 봐야겠다.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다가 쇠고기 육적을 하기로 결정... 먼저 두꺼운 부분은 얇게 저미고 알맞은 크기로 자른 다음, 후추를 뿌려 30분 정도 숙성 남은 자투리는 다진 마늘과 양파, 간장, 후추, 매실청을 넣고 버무려 불고기 덮밥을 만든다.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고 밀가루를 묻힌 다음 계란에 살짝 담갔다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지진다. 양파와 당근을 볶고, 청양초와 실파를 얹어 쇠고기 육적 대충 대충 완성 간을 전혀 하지 않아 조선간장, 왜간장, 물 조금, 식초, 다진마늘, 청량고추를 섞어 육적 소스를 만들고 재워둔 쇠고기를 볶아 불고기 덮밥을 만든다. 직접 담근 동치미 익을수록 시원하고 새콤한 게 겨울 동치.. 2012. 9. 26.
막걸리 이양주 - 덧술 이틀 뒤 쌀 1kg을 백세하고 불린 다음 물기를 뺀 후 고두밥을 짓는다. 40분 정도 찌다가 불을 끄고 20분 뜸을 들인다. 고두밥을 식히고, 누룩 200g에 물 500mL를 붓고 가라앉힌 다음 불순물은 걷어내고 윗물은 버린다. 고두밥과 누룩, 물 2L를 섞고, 이를 다시 주모(밑술)와 섞는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익힌다. 2012. 9. 21.
막걸리 이양주 - 밑술(주모) 추석에 먹을 막걸리를 담갔다. 막걸리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빚는 단양주, 주모에 해당하는 밑술에 덧술을 하는 이양주, 주모에 덧술을 2번 더 하는 삼양주로 구분된다. 원래 우리 전통 술 제조 과정을 보면 막걸리나 청주는 이양주, 소주 같은 고급술은 삼양주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인 1916년 주세법으로 가정에서 술 담그는 걸 금지하자 몰래 빚어야 하니 단양주법이 일반적으로 보급되게 된 것이다. 술을 이양주나 삼양주로 만든 이유는 누룩을 적게 사용하고 발효 기간을 늘려 맛과 색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술은 누룩에 들어있는 효소와 효모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단양주는 빠른 시간에 술을 만들기 위해 누룩을 많이 사용하므로 누룩 냄새가 심하고 색이 탁하며, 숙취가 심하다.반면 이양주나 삼양주는 적은 .. 2012. 9. 21.
동치미 개봉 닭갈비 집에서 조미료 덩어리 동치미를 먹고 시껍해서 소금 외에 암것도 안 넣고 담가본 동치미 김치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밖에서 일주일을 익혔다. 소금만 넣었는데도 상큼하고 시큼한 게 조미료 넣어 만든 동치미보다 백배 천배는 더 맛있다. 2012. 9. 14.
오징어 순대 퇴근 무렵 집사람이 활어 차에서 산 오징어 몇 마리를 샀다고 문자가 왔다. 청옥산 아래 넛재 넘어올 때 혹 숨 놓을지 모르니 인공호흡을 해서라도 살려오셔 그동안 별렀던 오징어 순대해 먹게.... 오징어 순대 대충 당근, 양파, 부추, 버섯, 청양고추, 파 등을 잘게 썰어 준비하고, 두부는 보자기에 짜 물기를 제거한다. 요즘 두부는 캡슐화했는지 아니면 멤브레인처리를 했는지 한 모 쥐어짜면 대부분 물이고 두부는 한 움큼도 안된다. 대단한 기술이다. 당면도 삶아 잘게 썰고, 오징어 다리도 살짝 데쳐 다져 넣는다. 준비한 재료에 전분가루를 넣고 섞는다. 소금을 넣어도 좋고 간장으로 간을 해도 좋다. 간을 하지 않으면 싱겁다. 오징어 안쪽에 전분가루를 살짝 바르고 재료를 쑤셔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찌는 도중.. 2012. 9. 11.
민물고기 조림 소백산 너머 남대리에서 어항으로 잡은 민물고기를 튀겼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다음 양파와 청양고추를 얹고 고추장, 매실청, 후추, 굴 소스, 생강, 다진 파, 마늘을 섞은 양념 추가 시골에서 뜯은 무공해, 무농약 깻잎으로 마무리 술은 법전 양조장에서 사온 청량주... 같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다. 2012. 9. 9.
동치미 재료 추가 동치미 맛내는 게 뭐 어렵나 싶어 소금물에 무+마늘+생강만 넣었으나, 어제 시골에서 가져온 재료 몇 가지 추가한다. 상온에 이틀을 뒀더니 슬슬 동치미 특유의 맛과 향이 나기 시작한다. 하동(河東)산 햇배막내동생 처가에서 매년 몇 상자 보내주신다. 하동(河東)도 태풍 '볼라벤' 피해가 상당하던데... 양파 하나와 홍고추, 절인 고추 몇 개를 넣었다. 다시 봉인... 2012. 9. 9.